안녕하세요. 자유입니다. 생각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어서 마음이 무겁지만 겨울이라고 삼치에 살이 많이 올랐더라구요. 가장 기본적이면서 밥이랑 먹기 좋은 삼치구이를 만들어 봤어요.
- 재료: 삼치 필렛 1토막, 밀가루 1T, 식용유 적당량
사실 제철음식을 잘 찾아서 먹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다보니 요즘 어떤 식재료가 나오는지 보이더라구요. 울산에 살기 시작하면서 엄청 큰 삼치가 잡힌다는 얘길 들었는데, 마트에서 커다란 삼치 필렛을 파는걸 처음 발견했어요.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닌 것 같아서 하나 남은 삼치를 구입해봤습니다.
너무 커서 어른 둘이 한번에 먹기에는 많겠더라구요. 반으로 잘라서 랩으로 잘 싼 후 냉동했습니다.
그릇에 밀가루를 한스푼 붓고 삼치 토막에 앞뒤로 얇게 묻혀줍니다. 뭉친 부분은 좀 털어내주세요.
기름을 두른 팬을 충분히 달군 후 삼치 껍질 쪽이 바닥을 향하도록 올립니다.
한쪽 면이 충분히 익으면 뒤집어주세요. 자주 뒤집으면 살이 바스라질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저는 두어번 뒤집고 끝냈어요.
살이 진짜 두툼해요. 이렇게 층층이 쌓인 살점이라니.
거의 연어스테이크와 비슷한 식감이었어요.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기름진데 연어보다는 좀더 담백한 느낌이랄까요. 삼치에 반해버렸어요. 또 사먹고 싶은데 요즘 하나로마트에 가도 보이질 않네요.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사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