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맛집] 효문동 한가위 _아기, 가족모임 하기 좋은 고깃집

안녕하세요. 자유입니다. 코스트코에서 오전에 장을 보고 나서 바로 앞에 있는 한가위에서 식사를 했어요. 남편은 회식으로 종종 와봤다는데 맛있고 쾌적하다고 하더라구요. 20개월 아기가 있어서 가족끼리 갈만한 식당을 찾기 어려운데 이렇게 편의시설 발 되어있는 고깃집은 처음이었어요. 주차장, 엘리베이터, 수유실이 딱딱 마련되어있는데 심지어 자전거 주차공간이랑 휠체어도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무슨 모임이든 가볼만한 식당인 것 같아요.

건물 전체가 한가위에요. 바로 저기 보이는 점심 특선을 먹었어요.

주차 타워가 있어서 차 끌고 가기 아주 좋아요. 주차장에도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이동이 편리합니다.

앞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예약확인과 대기번호 발급을 해주는 작은 카운터가 있고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순서가 되면 올라갑니다. 층고도 높고 건물이 깔끔해요. 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옆쪽에 엘리베이터도 있어요. 윗층에 도착하면 다른 직원분이 자리를 안내해주십니다.

통창 건물이라서 그런지 실내공간이 제법 밝았어요. 평상처럼 준비해둔 테이블도 좋아보였지만 아무래도 아기를 아기의자에 앉혀두는게 편하죠.

테이블이 널찍해서 좋아요. 아기가 먹을 수 있게 숟가락과 포크도 따로 가져다주셨어요. 그릇은 사기 그릇이라 어린아가가 깨뜨리지 않게 조심해야겠죠.

무난하게 미국산 소양념 갈비살을 주문했습니다. 특선에 식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육전냉면 하나랑 공기밥+된장찌개를 하나씩 시켰어요. 아가 먹을 공기밥 하나도 추가로 시킵니다.

테이블이 큰 이유는 갖은 채소를 제공해주기 위해서 인가봐요. 양파를 이렇게 큰 사발로 갖다주시다니 너무 좋아요. 빨갛게 얼음을 갈아 올린 물김치도 맛있구요. 옥수수를 갈아서 올린 고소하고 상큼한 샐러드, 파절이, 장아찌까지 고기랑 같이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야채는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양념고기랑 떡갈비 두 점이 나옵니다. 떡갈비를 직접 만드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간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아기가 정말 잘 먹더라구요. 포장해서 사갈까했지만 판매는 따로 안한다고 하셔서 아쉬웠어요.

고기를 올려서 조금씩 구워봅니다. 양념갈비는 금방 타서 빨리빨리 뒤집느라 바빠요.

애기 먹여야해서 고기랑 식사를 다 같이 달라고 했어요. 우리 식사에 여유는 없는거야.. 된장찌개가 냄비에 나오는데 인덕션에서 계속 끓여가면서 먹을 수 있어요.

육전냉면은 비빔으로 선택했어요. 사실 저는 냉면을 썩 좋아하지 않지만 고기 먹고 개운하게 먹기 좋겠더라구요.

식사 반찬으로 나온 숙주나물이랑 버섯볶음을 잘게 잘라서 밥에 비벼주니까 아기가 엄청 잘 먹었어요. 반찬이 대체로 간이 강하지 않으면서 맛있더라구요. 담백해서 부담없이 먹이기 좋아요. 떡갈비까지 해서 밥을 어찌나 잘 먹던지...엄마가 해준건 왜 안먹니...?

고기도 진짜 맛있어요. 비록 미국산이지만 양념이 잘 베어있어서 부드럽고 맛있어요. 저는 양념맛이 강한 음식 좋아하지 않아서 삼겹살 구워먹을 때 소금도 잘 안찍어 먹곤 하거든요. 양념갈비살인데도 요즘 음식처럼(?!)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어요. 전체적으로 음식 간이 과하지 않으면서 맛있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