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입니다. 지난번에 생선구이를 만들어 먹고 남은 삼치로 카르토쵸를 만들어봤어요. 저녁 준비한다고 또 급하게 구워버리려고 했는데 남편이 "무슨 오븐요리 한다고 하지 않았어?"하더라구요. 내가 뭘 하려고 했지 생각해보니까 요리책에서 본 카르토쵸를 만들려고 했더라구요. 후다닥 오븐을 예열하고 요리를 준비했는데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맛도 좋았어요.
참고링크: [집밥] 제철 삼치 생선구이 만들기
- 재료: 삼치필렛, 감자 1알, 방울토마토 7알, 냉동새우 8마리, 바지락 1줌, 버터 15g, 화이트와인 1/2컵, 레몬즙, 소금, 후추, 파슬리
방울토마토 7알을 반으로 잘라서 삼치 주변에 둘러줍니다. 냉동실에 새우가 남아 있던게 생각나서 같이 넣었어요. 레몬즙을 1T정도 넉넉히 뿌려줍니다.
새우를 넣고 보니 냉동실에 바지락이 있던 게 생각나서 탈탈 털어 넣었습니다. 하다보니 냉털요리가 되어버렸네요.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냉동실의 식재료를 해치울 때마다 희열을 느끼고 있어요.
종이호일 양 끝을 접어서 그릇처럼 오목하게 만들어줍니다. 저는 오목한 오븐팬 위에 유산지를 한장 더 깔아준 다음에 생선 올릴 유산지를 올려 작업했어요. 준비한 화이트와인을 모두 부어줍니다. 너무 많은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괜찮더라구요. 이제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20분동안 조리합니다.
짠! 먹음직스럽게 조리되서 나왔어요. 오븐요리는 오븐에 들어있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파슬리를 톡톡 뿌려서 마무리했습니다. 그릇에 따로 옮기지 않고 그대로 식탁에 올렸어요.
특히 이 국물...바지락을 한 움쿰 넣어서 그런지 육수가 나와서 바지락 술찜처럼 되었어요. 밥 먹지 말고 파스타면 삶아서 말아 먹을걸 싶어지더라니까요. 원래 생선 요리를 썩 좋아하지 않는데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원래 레시피에는 광어나 농어를 사용하던데 다음에 커다란 흰살 생선을 사게 되면 또 해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