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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기록] 쁘띠니트 지퍼스웨터(Zipper sweater, Petite Knit)

쁘띠니트 지퍼스웨터 뜨개일기

2023년 11월 17일 스와치 
실: 솜솜뜨개 클라우드 2합, 만다린 색상
바늘: 니트프로 진저 5.5mm
게이지: (세탁전) 16코 20.5단, (세탁후) 15코 24단

 도안에서는 5mm 바늘을 사용했지만 게이지를 맞춰보니 5.5mm바늘로 떴을 때 15코 24단이 나왔어요. 도안 게이지랑 딱 맞아서 희열이 느껴지네요. 꼬아뜨기 고무단 게이지는 생략했어요.

4.5mm바늘 꼬아뜨기 고무단 18코 26단...안맞네
블로킹할 때 너무 잡아당겼나

 이틀에 걸친 코잡기. 카라부터 떠야해서 4.5mm로 캐스트온했습니다. 주디스매직캐스트온으로 코잡는데 한쪽은 쉬어둬야해서 엄청 고생했어요. 마지막코가 계속 풀리는데 눈치 못 채고 뜨다가 한코가 부족한 사태가 빈번히 발생하더라구요. 


2023년 12월 3일
 대전 다녀오면서 차뜨를 좀 했는데 뜨다보니 또 한코가 없어진 것을 깨달았고 풀고 다시 코잡아서 떴습니다. 주디스 매직 캐스트온 할 때 마지막코 어떻게 안풀리게 하는거죠. 첫코 걸러뜨기 하고 뜨다보니 어느새 풀려있었는걸...!

2023년 12월 6일
 세탁 후 줄어들 것을 감안해 도안에서 뜨라고 한 길이보다 2단 더 떴어요.

 반 접어서 떠주니까 도톰해서 엄청 따듯할 것 같아요. 제가 목이 긴편인데도 도안에서 제시하는 길이의 카라는 턱까지 올라오더라구요. 이거 괜찮을까 조금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2023년 12월 11일
 요크 늘림단을 끝냈어요. 술술 떠지는 느낌인데 뜨개할 시간이 부족해서 시간이 제법 지나가버렸네요. 벌써부터 도톰한 재질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2023년 12월 14일
 소매 분리까지 완료했어요. 이제 진짜로 무한 메리야스 뜨기를 시작해봅니다. 소매분리를 하고 나면 어쩐지 이제 거의 다 뜬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2023년 12월 21일
 메리야스뜨기 끝! 굵은 바늘로 뜨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떠내려왔습니다. 작업시간에 비해 진행이 빨라서 좋지만 다음 작품은 무늬있는 걸로 떠야겠어요.


2023년 12월 29일
몸통 고무단 완료하고 돗바늘로 1코 고무단 코막음(tubular/Italian bind-off)을 하고 있어요. 올해 안에 다 뜨고 싶었지만 몸통이라도 다 뜬게 어디겠어요. 돗바늘에 걸린 실이 워낙 길다보니 엉키지 않게 빼내느라 코를 어디까지 막았는지 자꾸 까먹는거 있죠. 

2023년 12월 31일
몸통 고무단 완성! 마지막에 더블니팅은 왜 하는걸까요. 옷을 튼튼하게 만들려고...? 일단 이제 소매를 시작해봅니다!

2024년 1월 5일
소매 고무단을 뜨다보니 도안에서 제시한 길이가 너무 긴 것 같았어요. 인스타그램에서 쁘띠니트 작가님의 착장을 다시 확인해보니 손가락만 내놓고 입으시더라구요. 도안보다 1cm 짧게 뜨고 몸통 고무단과 마찬가지로 더블니팅에 들어갔습니다.

 1코 고무단 마무리까지 완료해서 한쪽 소매를 완성했습니다. 이제 거의 끝이 보이네요!

2024년 1월 10일
 드디어 양쪽 소매를 다 떴어요! 이제 지퍼를 달아야하는 큰 고비가 남아있긴한데 이미 너무 뿌듯합니다. 남은 겨울 동안 입을 수 있겠어요. 다음주에 부모님댁 가는데 입고 가고 싶네요. 

 장갑바늘을 이용해서 지퍼부분을 떴어요. 좀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지퍼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줘서 깔끔하게 마무리 되겠어요.

 뭔가 모양이 좀 안예쁘게 나왔지만 완성했습니다.

 돗바늘에 모헤어를 걸어서 바느질해줍니다. 쁘띠니트 홈페이지에 있는 영상을 보고 났더니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어요.

 손세탁하려다가 울코스로 기계세탁했습니다. 과감하게 세탁기에 집어 넣고는 펠팅될까봐 한 시간 동안 불안에 떨었지 뭐예요. 다행히 잘 세탁되서 나왔습니다. 코가 정리되고 잔털이 올라와서 편물이 젖은 상태인데도 보들보하더라구요. 잘 마르길 바라며 매트에 펼쳐서 블로킹했습니다. 

2024년 1월 12일
 이것이 세탁 매직이군요. 솜솜뜨개 실은 처음 사용해보는데 만족스럽습니다. 뜨면서도 도톰하니 좋았는데 세탁 후의 질감은 더 좋더라구요. 엄청나게 부드럽고 폭신폭신해서 마음에 들어요. 

 예전에 뜨개 파우치키트 살 때 같이 산 30cm 지퍼인데 길이가 딱 맞네요. 색상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흡족합니다. 

2024년 1월 13일 
 지퍼를 달기 전에 끝부분을 정리해줬습니다. 

 지퍼를 중심으로 양쪽 편물 안면에서 바느질했어요. 편물 바깥 쪽에서 보이지 않으면서 일정하게 바느질하려고 노력했답니다. 중간에 비뚤어지기도 해서 여러번 풀었어요. 

 지퍼 다는 방법은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답니다. 설명은 없지만 보고 나니까 어떤 방식으로 바느질해야할지 딱 감이 오더라구요.


 새벽 3시에 완료했습니다. 한땀한땀 고민이 들어갔는데 의도한 것보다 지퍼가 옷 속으로 많이 숨겨졌네요. 그래도 만족합니다. 

 완성하자마자 입고 외출했어요. 검은색 가죽으로 된 지퍼 머리도 옷이랑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죠? 편하게 여기저기 맞춰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 만족스러워요. 

 남은 겨울 내내 여기저기 잘 입을 것 같습니다. 조금 따뜻한 날에는 이 지퍼스웨터만 입고 다닐 수도 있겠어요. 

 지퍼스웨터 작업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술술 떠지는데다가 뜨는 방법도 굉장히 간단했거든요. 탑다운 스웨터를 몇 번 떠봤다면 정말정말 쉽게 떠질거예요. 디자인이야 뭐 심플하면서도 예쁜 디자인으로 유명한 쁘띠니트니까 긴 말이 필요 없죠. 여유가 된다면 가족들 것도 더 뜨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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