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홈베이커 자유입니다. 다음달에 이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냉동실을 비우는 중인데요. 치즈퀸에서 할인할 때 신나게 구입한 퀘스크렘 크림치즈가 세 통이나 남아 있는 걸 발견했어요. 빵에 발라먹기만 해도 한 세월이 걸릴 것 같아서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구웠습니다.
퀘스크렘 레귤러 크림치즈를 사용했어요. 부드럽고 고소한데 약간 짭짤한 맛이 있어서 정말 맛있어요. 게다가 냉동했다가 해동을 해도 질감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가끔 두부처럼 으깨지는 크림치즈도 있었거든요.
달걀과 크림치즈 생크림을 계량해서 상온에 식혀둡니다.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실내에 꺼내두어도 찬기가 잘 안빠지더라구요. 전자레인지에 물 한잔을 30초 정도 돌린 다음에 재료들을 넣어두면 따뜻해서 찬기가 빨리 빠져요. 절대로 재료를 넣은 상태에서 전자레인지를 돌리면 안됩니다.
미지근해진 크림치즈를 볼에 담고 실리콘 주걱으로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치즈케이크를 만들 때는 거품기가 아니라 실리콘 주걱을 사용해야 크랙이 덜 생긴다고 하니 가급적이면 실리콘 주걱을 사용해주세요.
높은 원형팬 1호(지름 15cm*높이 7cm)에 종이 호일을 깔고 위에서 만든 반죽을 붓습니다. 바스크치즈케이크는 왠지 좀 거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종이 호일을 구겨 넣는 편이에요.
뜨개를 하면서 간식으로 커피와 함께 먹었어요. 냉털을 목적으로 만든 요리지만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서 왜 진작에 안만들어 먹었나 싶지 뭔가요. 다음에 치즈퀸에서 크림치즈 세일하면 또 잔뜩 사둬야겠어요.